수시와 정시, 도대체 뭐가 다를까? — 2027 대입 첫걸음
수시와 정시, 도대체 뭐가 다를까? — 2027 대입 첫걸음
고등학생 자녀를 둔 집이라면 3월이 지나면서부터 '수시로 갈까, 정시로 갈까'라는 말을 한 번쯤 듣게 됩니다. 그런데 정작 두 제도가 어떻게 다른지 또렷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 오늘은 대입의 가장 큰 두 갈래인 수시와 정시를, 처음 보는 분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.
1. 시기부터 다릅니다
가장 큰 차이는 '언제 뽑느냐'입니다. 수시는 수능 이전인 9월에 원서를 받아 학교생활 전반을 보고 먼저 선발하고, 정시는 수능이 끝난 뒤 12월~1월에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합니다. 즉 수시가 먼저, 정시가 나중입니다.
2. 무엇으로 뽑나 — 학생부 vs 수능
수시는 '학교생활기록부(내신·활동)'가 중심이고, 정시는 '수능 점수'가 중심입니다. 그래서 3년 내내 학교 성적과 활동을 꾸준히 쌓아온 학생에게는 수시가, 한 번의 시험에 강한 학생에게는 정시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이는 일반적 경향일 뿐 개인차가 큽니다.
3. 숫자로 보는 비중
202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80%를 수시로 뽑습니다. 대학 문을 여는 길의 다수가 수시라는 뜻입니다. 다만 서울 상위권 일부 대학은 정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, '평균'과 '내가 가려는 대학'은 다를 수 있습니다.
[업로드 파일명: post01_img1_비중.png] 2027학년도 수시·정시 모집 비중
4. 수시 안에도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
수시는 하나가 아니라 크게 네 갈래로 나뉩니다. 내신으로 승부하는 학생부교과, 학생부 전체를 종합적으로 보는 학생부종합(학종), 대학별 논술고사를 보는 논술전형, 예체능 등 실기·실적전형입니다. 각 전형은 준비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.
[업로드 파일명: post01_img2_전형유형.png] 수시 4대 전형의 특징 비교
5. 한 번 붙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
꼭 기억할 규칙이 있습니다.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을 하든 안 하든 그 해 정시·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. 등록이 아니라 '합격 사실'이 기준입니다(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). 그래서 수시 6장은 '수능 이후 마음이 바뀌어도 감당할 수 있는 대학'으로만 채우는 것이 안전합니다.
6. 2027학년도, 나만의 지도 그리기
· 내신(교과 평균등급)과 모의고사 성적을 나란히 적어 어느 쪽이 강한지 본다.
· 강한 쪽을 주력으로, 약한 쪽은 보완 카드로 활용한다.
· 가고 싶은 대학의 수시·정시 비중과 전형방법을 모집요강에서 직접 확인한다.
·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이라면 최저 충족 가능성부터 점검한다.
[업로드 파일명: post01_img3_일정.png] 2027학년도 대입 주요 일정 타임라인
오늘의 3줄 요약
✔ 수시(약 80%)는 9월에 학생부 위주로, 정시(약 20%)는 수능 이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.
✔ 수시는 교과·종합·논술·실기 네 갈래로 나뉘며 준비법이 서로 다르다.
✔ 수시에 '합격'하면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그 해 정시 지원이 막히므로 신중히 배치한다.
마치며
수시와 정시는 우열이 아니라 '결이 다른 두 개의 문'입니다. 내신형인지 수능형인지, 그리고 목표 대학이 어느 쪽에 문을 더 크게 열어두었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. 다음 글에서는 수시 6장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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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한 자료
· 한국대학교육협의회(대교협), '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' 발표 보도자료, 2026
· 교육부·한국교육과정평가원, '2027학년도 수능 2026.11.19 시행' 보도자료
· 한국경제 생글생글, '2027학년도 대입 전략' 특집, 2026.2.27
·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(수시·정시·추가모집 지원)